클리앙에서 스타일픽스에 대한 소개 글을 읽고 회원가입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생 조카에게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애는 소라게를 키우고 있는데, 소라게 사진을 찍어서 어느 사이트에 올리곤 합니다. 그러려면 컴팩트디카로 사진을 찍고, 사진의 크기를 줄이고, 올리게 됩니다. 포토샵으로 이 일을 하려고 하면, 매우 비싸고, 사용법을 일일이 배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용도로 사용하는 계층이 분명히 있을 것이고, 이런 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필요한 기능을 말씀드리면, 리사이즈, 자르기, 이미지뷰어, 포맷 바꾸어 저장하기, 텍스트, 말풍선, 레이어, 일괄처리입니다. 아마 스타일픽스 프로그램을 조금만 바꾸면 이런 프로그램을 금방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스타일픽스 베이직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팔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른이 그래픽에디터를 사용한다면 ‘일’이라는 느낌이 강하지만, 어린이가 그래픽에디터를 사용한다면 ‘놀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어른용 그래픽에디터는 막강한 기능들이 중요하고, 사용법은 각자 노력껏 배운다는 식이어도 됩니다. 어린이용 그래픽에디터는 기능들이 많은 것보다는 사용법이 간단하고, 그들이 원하는 기능이 있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이건 제 생각일 뿐이지만요.
두 가지 기능을 더 추가하시면 좋겠습니다. 하나는 스티커사진 기능입니다. 스티커사진 배경을 만드는 버튼과 스티커사진을 만드는 버튼 두 가지가 다 있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사진이어붙이기 기능입니다. 동영상을 편집하듯이, 필름칸에 사진을 드랍하면 사진들이 서로 이어붙여지도록 하면 되겠습니다.
포토스케이프를 다운로드해서 써 보겠습니다. 무료 프로그램이지만 기능이 대부분 갖추어져 있고, 의외의 기능도 있군요. 개인적으로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버그 수정도, 업그레이드 속도도…. 그래서 비록 무료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유료프로그램보다 인기가 덜할 수 있는 것입니다.